기사제목 "북한의 '평화전략'...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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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화전략'... 믿어도 될까"

‘제2차 선진통일전략포럼 대담토크쇼’에서 북한의 변화 전망 열띤 토론
기사입력 2018.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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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s.jpg▲ 5월 17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경희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제2차 선진통일전략포럼 대담토크쇼'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5월 17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경희대학교 동문회관 강당에서 '제2차 선진통일전략포럼 대담토크쇼'가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지난 3월 21일 출범한 ‘선진통일전략포럼’이 ‘대한민국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었던 대담토크쇼 포럼에 이어 두 번째이다. 통일 분야 전문가들과 통일시대의 주역인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패널들의 열띤 토론 속에 진행된 이날 토크 쇼의 주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 과연 가능한가?’였다.

북한전략센터·선진통일건국연합·여성통일연구회·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한반도선진화재단·한반도통일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주제강연에 나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 체제의 특성을 몇 가지 사례를 들어 한반도의 평화정착 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002-s.jpg▲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이라도 할 수 있다면 체제는 전환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결코 개혁개방을 하지 않을것"이라 단언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북한은 위기 때마다 위장평화 전략으로 한국의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체제를 유지해왔다"며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한다는 건 결국 그 정권이 주민들을 마음대로 처형하도록 방치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진정 평화인가"라고 반문했다. 강대표는 결론으로 "지금은 위장 평화가 '약'인 듯이 보이지만 그것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또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해서도 강대표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히틀러에 관한 영상들도 보면 그가 쇼팽의 음악을 좋아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들을 드러내려 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런 단편적인 모습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그가 해온 행동으로 평가된다."면서 "시민단체들은 북한 체제의 모순과 문제를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11-s.jpg▲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의 강연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어진 대담토크쇼에는 대학생 두 명도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를 본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는 강철환·이동규(국민대 국어국문과 4년)·권용태(삼육대 경영학과 4년) 등 3명의 패널에게 북한의 변화 예상, 비핵화 실현 가능성, 청년/기성 세대의 시각 차 등 다양한 주제별 질문을 던지며 대답을 이끌어냈다. 

008-s.jpg▲ (왼쪽부터 시계방향)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이동규(국민대 국어국문학 4년)·권용태(삼육대 경영학 4년) 학생이 대담토크쇼를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정파, 세대 등에 따라 다양한 시각으로 엇갈린다는 사실이 토론과정에서도 확인됐다. 이동규 학생은 "언론을 통해 주로 긍정적인 모습의 영상 자료들이 노출돼 긍정 평가가 높은 건 사실이다. 그만큼 언론이 국민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북한 인권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거나 북한 체제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인식에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진단했고, 권용태 학생은 "젊은 세대일수록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세상을 믿고 판단하게 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언론에 비친 두 정상의 좋은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었으니 청년층에게 호감도가 올라간 건 사실"이라 분석했다.

강 대표 또한 이번 정상회담이 국민 인식변화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며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시각이 더 효과적이다. 한편으로,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 실태를 말로서 많이 증언하나 반향이 크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북한 실태를 담은 영상자료를 더 많이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009-s.jpg▲ 대담토크쇼 진행 중 플로어에서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북한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패널들이 공통적으로 기대보다는 우려를 표했다. “체제유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만든 핵을 단번에 포기하기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다. 

006.jpg▲ 오승채(왼쪽)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승채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도 참석,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비핵화, 평화정착 등 한반도가 안고 있는 모든 과제의 궁국적 해법은 통일임을 강조하며 함께 역사적 모멘텀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다음 포럼은 7월 5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피스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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