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2일 일본 통일천사준비위원회 회원들이 한·일 역사문화탐방을 위해 방문한 ‘도쇼구(東照宮)'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도쿄 국립박물관 동양관 한국실을 둘러보고 나온 탐방단들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캠페인 슬로건 'I Support One Korea'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일본지부 창설준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7월 22일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을 중심으로 인근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역사문화탐방을 했다. 도쿄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 우에노 주변에는 한일교류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재일동포와 일본인으로 구성된 탐방단 12명은 이날 아스카 문화(飛鳥文化)와 나라문화(奈良文化)의 토대를 만드는데 기여한 백제 ‘왕인(王仁)’박사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 ‘도쇼구(東照宮)’,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와서 인삼을 재배한 역사적 문헌이 남아 있는 ‘간에이지(寛永寺)’, 조선석상이 있는 사이코지(西光寺), 김옥균이 남긴 서체가 있는 에이큐지(永久寺), 그리고 도교국립박물관의 동양관 한국실 등을 둘러보았다. 탐방단은 역사 속 한일문화 교류의 흔적을 살펴보면서 양국의 우호친선 회복을 기원하고 한반도 통일 비전을 공유했다.
한 일본인 참가자는 “가까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잘 몰랐던 곳들을 방문하며, 우리 문화 속에 한국이 이렇게 깊은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상호 교류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한일 민간교류를 통해 한반도 분단상황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 통일천사준비위원회는 한일 우호친선과 한반도통일 기원을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조옥희 기자 (okcho@gpf.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