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 보호관찰소 교도공무원 손동호(44세)씨가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본부를 방문해 '천원의기적' 캠페인에 후원할 저금통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단 돈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이 누군가에겐 큰 희망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고 그걸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대구지방 보호관찰소에서 교도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손동호(44세)씨다. 그는 범죄에 가담하거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관리하고 물품 후원, 보금자리 마련, 진로 상담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손씨는 8년 전인 2008년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대구본부의 한 강연회에 초청돼 ‘바른 인성교육과 비전 세우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청소년 순화교육에서 강의했다. 이를 계기로 통일천사와 인연을 맺은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북한 어린이 돕기의 일환으로 펼치는 ‘천원의기적’, ‘사랑의 빵 후원하기’ 등의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푼푼히 모아 정기적으로 통일천사 대구본부에 후원도 한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가족들과 함께 동전을 모으니 자연스럽게 통일 교육이 이뤄집니다. 천 원짜리 한 장이 한 명의 북한 어린이에겐 7일간의 점심을 해결 할 수 있을 정도의 값어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북한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고, 작은 손길 하나가 누군가에겐 큰 희망
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천원의 기적’ 저금통에 동전을 넣었을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역 곳곳에서 힘들게 지쳐있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희망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본다.
문순덕 시민기자
(통일천사 대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