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중국 분위기 그대로인 서울 속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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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위기 그대로인 서울 속 '차이나타운'

12월까지 매주 3회씩 15회에 걸쳐 '동포타운 중국문화체험 투어' 진행 시작
기사입력 2016.10.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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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jpg▲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의 중국동포타운 거리 모습
 
한국에 있는 중국인 거리라 하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서울에도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거리가 있다. 바로 영등포구 대림2동에 있는 ‘중국동포타운’이다.

대부분 한자로 쓰여진 간판과 음식 가판대에서 풍기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는 이곳도 또 하나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생각을 들게 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 상점들의 주인은 80%가 중국에서 살다 온 우리 동포들이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26만 5천 여명의 중국동포들 가운데 1만 2천여 명이 대림2동에서 살고 있는 파악되고 있다.

중국동포 사회의 트렌드가 과거에는 ‘체류’였지만 최근들어 ‘정착’으로 바뀌며 이제 서울 중심부에 거대 상권까지 형성했다. 이를 주목한 서울시 당국은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동포타운 중국문화체험 투어’ 프로그램을 지난 10월 18일부터 시작했다. 매주 3회씩(화,목,토) 총 15회에 걸쳐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투어에는 매회 25명이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글로벌피스재단·KC동반성장기획단이 공동 주최·주관, 서울특별시·영등포구가 후원, 중국동포한마음협회·한중무역협회·한중창업경영협회가 협력하여 진행된다. 

013.jpg▲ 10월 20일 대림2동 중국동포 식당 ‘전가복’에서 김용선 한중무역협회재단 회장이 중국동포 이주역사와 동포타운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는 중국동포의 이주역사와 대림동 동포타운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인솔을 맡은 중국동포 김용선 한중무역협회재단 회장은 “과거 독립운동이나 일본에 의해 끌려간 강제 노동자들의 일부가 남아 그 자손들이 중국 연변지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데,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이 그들이다. 그 중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국적을 회복하거나 취득한 이들을 중국동포라 칭하는데 미국동포, 일본동포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하며 중국동포의 개념부터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민들이 중국동포에 대해 갖는 편견이나 범죄율에 대한 한국사회의 오해에 대해 “한국 내 외국인 범죄율은 총 1.9%이고 그 중에서도 중국동포 범죄율은 8위로, 가장 많은 국적은 몽골, 미국, 캐나다 순이다. 대림동의 중국동포들은 길거리 합동 청소봉사, 외국인 자율방법활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민속축제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중국동포에게 갖는 편견이 오늘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017.jpg▲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동포타운 시장 거리를 투어하고 있다. 대림2동에 있는 중국동포타운에는 약 300여개의 상권이 있고, 그 중 80%는 중국동포들이 운영하고 있다. 연변 냉면, 순대, 오리 요리 등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016.jpg▲ 재학생의 60%이상이 중국동포인 서울대동초등학교 앞에서 투어단들이 설명을 듣고있다. 대동초 축구부는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상위권 랭킹을 유지하고, 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 선수를 배출하는 등 국내 축구명문 초등학교로 꼽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김용선 회장의 강연에 이어 대림동 동포타운 투어, 중국문화(전통의상·서예·음식) 체험 등을 하며 가까이 있으면서도 알지 못했던 우리 사회 속 중국 동포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20일) 투어에 동행한 최연숙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서울남부지회장은 “더욱 많은 시민들이 동포타운을 체험하며 동포애를 느끼고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 유연성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가 문의 및 신청은 한국글로벌피스재단(후원개발팀: 070-5050-3807)으로 하면 된다. 

018.jpg▲ 중국동포 화가이자 서예가 림학씨가 참가자들에게 가훈을 적어주고 있다.
 
019.jpg▲ 중국동포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국전통의상 체험, 연변 음식 맛보기 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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