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류재풍 원코리아재단] “북한의 변화는 정보 확산으로 촉진된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류재풍 원코리아재단] “북한의 변화는 정보 확산으로 촉진된다”

코리안드리머
기사입력 2016.09.01 11: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036.jpg▲ 류재풍 원코리아재단 대표 / 매릴랜드 로욜라대학교 명예교수
 
지난 해 광복 70, 분단 70년을 맞아 시작된 ‘새시대통일의노래캠페인’은 8월 15일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광장, 일본 히비야 공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One Dream One Korea’ 노래를 합창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One K 콘서트’로 이어졌다. 
당시 워싱턴D.C. 링컨기념광장 행사는 원코리아재단(공동대표 류재풍, 존 딕슨)이 주관했고 류재풍 대표의 아들 마커스 류 씨는 캠페인을 위해 우리 돈으로 10억이 넘는, 1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캠페인은 올해부터 ‘One K 글로벌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류재풍 대표를 만나 한반도통일의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류 대표는 지난 달 본지와의 인터뷰(코리안드림타임즈 8월호 4면)를 마친 ‘통일은 대박이다’의 저자 신창민 (사)통일대박정책연구원장(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명예교수)과 서울고-서울법대 동기이며 지금까지도 절친이라고 했다. 그런 인연으로 류 대표는 신 원장과 함께 2012년부터 LA, 뉴욕, 워싱턴 등을 돌며 한국 교포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지지를 넓히기 위해 강연 활동을 해 왔다.

인터뷰 주인호 / 정리 허경은

 
어머니의 월남길 경험담이 ‘한반도연구’의 출발 

평생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녀온 류 대표의 출생지는 북한의 함흥이다. 다섯 살이 되던 해에 해방이 되었는데 그때 가족들이 무작정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해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먼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아주 어릴 적 기억이라 뚜렷하지는 않지만 어머니는 동생을 업은 채 저의 손을 잡고 남쪽 행을 걸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나중에 저에게 들려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며칠을 걸어 내려오다 어느 지점에 다다르니 어머니도 영문을 알 수 없는 세 개의 긴 줄에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한쪽 줄에 다가가 섰더니 평소 사이가 나빴던 고향 주민이 제 어머니더러 딴 줄로 가라고 밀어내는 바람에 다른 줄로 가서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 줄의 초소를 통과해 내려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안 것이 우리가 섰던 줄은 남쪽으로 오는 줄이었고 다른 줄은 공산주의를 택한 줄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저는 당연히 알 수 없었지만 어머니조차도 무슨 줄인지 잘 모른 채 섰다고 하시니…그 일로 알 수 있는 것은, 보통의 주민들은 누구도 공산주의, 자본주의의 개념을 모른 채 이념에 갇혀 나뉘어졌다는 겁니다.”

어머니의 그 같은 경험담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1960년도에 서울법대에 진학하였는데 1학년 때에 4.19가, 2학년 때에 5.16이 일어났죠. 태어난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제가 본 사회는 이토록 언제나 어지러웠고, 제 또래의 대학생들도 학업에 열중하기 보다는 사회를 비난하기에 바빴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못난 민족이면 일본에게 당하고 전쟁도 치르면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그냥 놔두었는가.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특히 그 당시 기성세대의 잘못 탓 아니냐고 원망하며 지냈습니다.”

류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바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네소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와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줄곧 미국 대학의 교수로 지내왔다.

‘통일대박’ 강연을 계기로 통일운동 시작

한반도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반성하고 고민해 왔던 류 대표가 통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절친인 신창민 교수와 함께 그의 저서 ‘통일은 대박이다’(2012)를 중심으로 미국 각지에서 강연을 하면서부터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나서 과거를 돌이켜보니 내가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해도 어찌할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고, 이데올로기로 갈린 상황에서 외세의 영향에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지금의 한국은 다릅니다. 세계가 놀랄 만큼 최첨단 시대를 선도하고 있고, 다른 나라를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죠. 과거엔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지만, 힘이 있는 지금에도 어쩔수 없다고 하면 그것은 핑계조차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힘이 생겼는데도 통일을 이뤄내지 못하는 우리가 더 비겁하고 이기적인 것 아닐까요?”

그는 세계은행 총재도, UN사무총장도 한국인이 맡고 있고, IT와 한류라는 디지털/문화 콘텐츠의 선도적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가 한국임을 강조한 후 “그런데도 분단유지에 갖가지 이유를 대고, 인권 유린으로 고통받는 같은 민족의 참상에 눈을 감는 것이야말로 조상 때보다 더 못난 세대임을 보여주는 모순”이라고 했다.

0037.jpg▲ 2015년 새시대통일의노래캠페인 워싱턴D.C. 행사에서 류재풍(왼쪽에서 네번째) 대표가 신창민 교수(왼쪽에서 세번째)에게 '평화통일상(주최: 원코리아재단)'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One Dream One Korea'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 가수 나윤권(왼쪽에서 첫번째)·양파(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작곡가 김형석(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함께 촬영하고 있다. 
 
“정보를 주지 않는 것도 인권침해이다”

류 대표는 통일의 방법을 전쟁, 협상, 통치자 교체, 체제붕괴 등 크게 4가지의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이 외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어머니가 공산주의, 자유민주주의를 구별하지 못한 채 아무 줄에나 섰던 것처럼 주민들이 무지한 상태에서는 급변 사태에 올바른 선택도, 제대로 된 결정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죠.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통일을 하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끊임없이 정확하게 알려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는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며 정보를 주지 않는 것 또한 인권 침해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외부 정보를 주입하고 그것들이 확산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북한 정부가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공들여온 것이 외부 정보의 차단이었죠. ‘세상은 이렇다’라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는 일에 반대할 사람과 단체는 없습니다. 소위 ‘종북’이라 불리는 세력들도 대외적으로 이 일을 반대할 수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를 알리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북한의 공산주의와 독재 체제를 옹호한다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독재체제가 70년 이상 지속된 나라는 없다면서 이제는 북한도 독재통치가 무너지고 곧 통일의 시대가 올 것을 믿고 준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코리안드리머’ 많이 나오길

“미국은 그들이 지난 20년 간 견지해 온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개선에 실패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엇인가 새롭고 창조적인 방법(Something new & creative)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북한을 비핵화하고 주민들의 인권도 개선하는 최종 방법은 바로 한반도통일이라는 겁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이 방법에 미국이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첫번째가 대북제재 압박이고, 두번째가 정보확산을 통한 북한 주민들 내부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방안은 모두 법제화되었죠.
정보확산법은 최근 의회에서 통과되었기 때문에 예산을 배정받아 시행 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갭이 발생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법적 시행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브릿지 역할을 하려 합니다. 그래서 USB 등에 정보를 담아 북한 내부로 확산시키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북한전략센터(대표: 강철환)에도 3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말했다.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는 2012년에 원코리아재단을 설립하고 ‘한미동맹의 목적은 통일이어야 한다’는 주제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재단설립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미국 내 여론을 움직여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게 하고 북한으로의 정보확산, 핵 실험 등으로 오염된 환경 복원 문제 등의 연구활동을 보조하는 것이라 했다.

훌륭한 재력가들은 자신이 모은 재화와 재능의 사회환원을 통해 세상의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시대적 평가와 존경을 받게 된다. 올바른 세계관과 인간관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류 대표는 한국에서 통일의 대업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 바로 진정한 의미의 ‘코리안드리머’가 많이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코리안드림타임즈 & www.kdtime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