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반도통일 일본에 유익, 한국과 협력강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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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통일 일본에 유익, 한국과 협력강화 해야”

CSIS·GPF 공동주최 제 6차 코리아 포럼, 한일공통관심사 집중토론
기사입력 2015.08.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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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png▲ (왼쪽부터) 빅터차 CSIS 한국석좌, 마이클 어슬린 미국기업연구소 일본학 상임학자, 제임스 스코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아시아 프로그램 선임연구원, 쉘라 스미스 미국국제관계 자문위 소속 일본학 선임연구원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글로벌피스재단(GPF)의 공동주최하는 가운데 제 6차 한반도 통일 문제 포럼(Korea Chairs Forum)이 7월 7일에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일본 공동의 기반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통일 이슈가 다뤄졌다.

CSIS 한국석좌인 빅터 차(Dr. Victor, Cha)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제임스 스코프(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아시아 프로그램 선임연구원) 은 “일본이 내심 한반도 분단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게는 북한 핵미사일에 의한 안보위협 제거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쉘라 스미스(미국국제관계 자문위 소속 일본학 선임연구원) 교수는 “일본은 통일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정화 같은 과도기적인 이슈를 해결하는데 한국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어슬린(미국기업연구소 일본학 상임학자) 국장은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게는 큰 기회일 것이라고 보고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이 서구 민주주의 체제와 가치의 권역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최근 관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 사이에 양국에 대한 감정이 폭발하고 있고, 최근 일본 내 혐한 시위에 대해 한국인들의 반일(反日) 감정이 비등하고 있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는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식민지 지배 및 2차 대전 기간 자행한 행위 등에 대해 양국간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스코프주임은 이에 대해 앞으로 “한일 양국은 과거사 문제보다는 지역 내 무역, 재정, 질병확산, 북한 핵문제 등 공통관심사에 보다 집중해서 협력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교수는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노력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지만 시민사회도 문제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일관계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면서 “20세기는 한일 양국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볼 때 갈등이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키고 양국 국민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어떤 지도자도 이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한일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해 두 나라 정치지도자들이 크고 전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하며, 이것을 자국의 국민들에게 설득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슨 국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일 두 동맹국 관계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자신들과 두 동맹국에 대해서 “미래에 어떤 아시아가 되길 원하는가”에 대해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위협 속에 있지만 한일 양국이 잘 협력하여 개방적이고 규범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를 이 지역에서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통일문제에 상호 협력할 수 있으며, 통일은 일본에게도 큰 기회이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한일 양국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정부나 국민이 과거사 문제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에 입각하여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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