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1일 홍콩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6개월이 지나 해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홍콩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오던 국제 금융기관과 인적자원들이 탈(脫)홍콩 러시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헥시트(Hexit, Hongkong+Exit)가 가속화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홍콩을 대체할 새로운 금융허브로의 지위를 가져가기 위해 탈홍콩 기업 유치에 경쟁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해 11월 2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원코리아 경제포럼’에서는 헥시트 기업 유치가 한국 경제에 가져올 이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과 개선안을 쏟아냈다. 특히 경제적 연관성에서 나아가 서울의 금융허브화가 한반도 통일에 미칠 영향과 이 과정에서 한국에 선점한 글로벌 기업들이 통일 후 얻게 될 이익에 대해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정책 및 경제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현재 한국의 규제정책이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큰 가운데, 지난 12월 9일 더불어민주당(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에서 서울 여의도를 금융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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