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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안 드리머

기사입력 2020.11.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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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시민사회계 인사 8인이 2020년 한 해 동안 본지와의 ‘코리안 드리머’ 인터뷰를 통해 전한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대한민국 이끈 수많은 희생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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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복 (주)사라토가 회장

“월남전 참전으로 입은 고엽제 후유증을 앓다가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지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6·25전쟁 참전국들을 다닐 때는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22개국의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가 있었기에 우리나라와 우리 가족이 존재하는 것일테니까요.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6·25전쟁 UN참전국 Song’도 만들었습니다. 특히 어린 세대들일수록 잘 모르는 것 같아 전 세계인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게 됐습니다. 가사 마지막은 ‘독일’로 끝나는데, 독일은 지난 2018년에 참전국(의료지원국)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호

 

 

 

“진심을 다해 마음을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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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기 거붕그룹 회장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지금까지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 대치되는 적대적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계 속에서도 서신을 왕래하고, 그 다음엔 물건을 주고받으며 단계적으로 교류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하긴 합니다. 우리만이 아닌 주변 국들과의 관계가 많이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전쟁을 다시 겪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일관된 입장과 목소리를 북한과 주변 이해관계국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모든 관계의 기본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평소에 ‘처세술’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계산하는 것에는 마음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 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담아 상대를 대할 때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0년 5월호)

 

 

 

“통일 한반도는 세계 속 ‘넘버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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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작가·작곡가

“통일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 내부를 돌아보면 좌우의 대립이 너무 극렬합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가 되지 못하면서 북한 사회를 포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좀 더 균형을 잡았을 때 통일도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지금까지 이뤄놓은 위상을 보면, 우리만 잘 살겠다는 욕심보다는 많이 나누고 좋은 것을 전파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국력이 신장되고 세계인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면 그 또한 북녘 땅에도 전해져 우리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나 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원 코리아’는 세계 속에 진정한 ‘넘버원’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 길에 제가 만드는 음악이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을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년 5월호)



 

“고난과 역경 이겨내면 새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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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연 가수

“제가 어떤 통일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결국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더라구요. 제 노래로 통일의 희망을 알리고 통일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북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북한 사회에 대해 많이 탐구해보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이제는 때가 왔다’라는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들국화’라는 제목의 음원도 발매했는데, 야생에서 환경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곱게 피어나는 들국화처럼 힘겨운 인생에도 언젠가는 희망이 찾아온다는 것을 말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랫말처럼 언젠가는 이 땅에도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지나 희망이 찾아오겠죠? 그런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한 명의 시민으로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2020년 3월호)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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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호 새터교회 목사

“하나님은 약한 자를 통해 강한자를 부끄럽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길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을 사제들이 외면하고 지나갈 때 가장 천시받던 계층인 사마리아인이 그를 도왔습니다. 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왕관을 쓰고 나타난 게 아니라 허름한 마굿간의 구유 위에 눕혀졌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했습니다. 종교인이, 탈북민을 포함한 시민들이, 북한 주민들이 묵묵히 실천하고 통일 운동을 해 나갈때 결국 지도자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권력자들은 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들의 과오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며, 한국 정부 또한 북한 당국자를 감동시키려 하지 말고 오늘도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2020년 1월호)

 

 

 

“탈북민에게서 희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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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탈북민한부모가족지원협회 대표

“많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한국 의류나 가전제품 등을 들여와 상표를 떼고 쓰더라도 그것이 우수한 한국 제품이란 걸 알고, 드라마의 내용을 보며 자유 세계를 상상합니다. 물론 이런 의혹은 있습니다. 북한의 영상물에 체제선전 목적이 반영돼 좋은 부분들만 담기듯이 한국 드라마도 체제선전을 위해 좋은 면만 담았을 것이란 의혹. 그런데 탈북민 가족이 한국에 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실제로 남한에 와 보니 그게 사실이더라며 가족들이 증언하는 말에는 신빙성이 생깁니다. 단순히 한국 드라마를 접했을 때와 한국 내 탈북민 가족을 통해 들었을 때의 차이가 크죠. 그래서 북한 주민의 변화에 탈북민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020년 3월호)

 

 

 

“행복한 삶, 통일로 실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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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AKU대전본부 상임대표

“군에서는 국가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막상 전역(중령 예편)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 사회에 대해 많이 모르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사회를 위해 일해보자는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게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것도 결국은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나라를 위해서는 사회가, 사회를 위해서는 내 가정부터 행복해져야겠죠. 사실 통일이란 문제도 거대해 보이지만, 내 가정에서부터 자녀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교육이 이뤄진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상상하면서 AKU 활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호)

 

 

 

“의식의 통합이 진정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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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권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통일된 국가의 사례들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고 하는 예멘의 통일 과정은 서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간 의식이 통일되지 않아 분쟁을 겪다가 수백의 난민이 생기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독일의 경우엔, 통일 전부터 동독주민 70%가 서독TV를 보았습니다. 서독은 일부러 동독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렇게 서서히 의식이 바뀔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니 장벽이 무너졌을 때 동독 주민들이 ‘서독화’를 선언했습니다. 독일 통일을 흡수 통일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동독 주민들이 스스로 선택하였고, 이를 서독 주민들이 받아준 결과입니다. 언젠가 갑자기 휴전선이 무너졌을 때 우리는 얼만큼 그들을 품을 준비가 되었는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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