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탈북 학생들 “영어·외래어 너무 많아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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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학생들 “영어·외래어 너무 많아 어려워요”

AKU Youth ‘코리안드림 외국어 교실’ 오픈…대상자 확대·커리큘럼 개발 예정
기사입력 2020.05.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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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jpg▲ AKU Youth 회의실에서 탈북민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이 진행 중이다.
 
많은 탈북민들은 한국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운 부분 중 하나로 언어를 꼽는다. 단순히 지역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사투리의 개념이 아니라 한국어 안에 많은 외래어가 포함돼 있고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 단어도 많기 때문이다. 하나원을 나온 후 처음 갔던 은행에서, 가게에서,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 직원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고생했다고 토로하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에서 청년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AKU Youth는 탈북민들의 이런 어려움을 돕고 나아가 외국어 학습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코리안드림 외국어 교실’을 오픈했다. 

현재 북한이탈주민 청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1 온·오프라인 강의가 진행 중이며 주 2회씩 총 10주에 걸쳐 이어진다. 본격적인 커리큘럼 개발에 앞서 시범적으로 시작된 이번 과정에서는 한반도 통일 비전인 ‘코리안 드림’을 주제로 하여 평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살펴보고 그들이 설파하고자 했던 가치와 한반도 통일이 세계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영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목표를 설정했다.

07.jpg▲ AKU Youth 회의실에서 탈북민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이 진행 중이다.
 
주최측은 “10주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스스로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제작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수업 시간은 회차별 1시간씩 진행된다. 평균 20분 정도의 전화·화상영어를 경험했던 학생들이 수업시간이 짧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는 피드백을 받아 학습시간을 구성하게 되었으며, 단순히 생활영어가 아닌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외국어 향상은 물론 역사관·통일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행 초기인 만큼 학습 대상자가 탈북민에 한정돼 있고 소수 지원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점차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인 시민단체의 성격을 반영해 교수자(지도자), 학습자는 모두 자원봉사자로 대상화 할 방침이다. 또한 고정된 일방향 수업이 아닌 언어교환(Language Exchange) 형태로 전환해 교수자로 참여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양방향 수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를 목표로 커리큘럼을 개발 중에 있으며 먼저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피드백을 종합, 적용해 교육 과정이 지속적이고 메뉴얼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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