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역사 속 숨겨진 여성 리더십 통해 통일의 비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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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숨겨진 여성 리더십 통해 통일의 비전을 찾는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 글로벌캠페인 간담회’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재조명
기사입력 2019.0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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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s.jpg▲ 1월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 글로벌캠페인 간담회 - 여성독립운동가 100년의 여성리더를 찾아서'에서 황인자 3·1운동과여서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이끌 혁신적 여성리더십을 모색하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 글로벌캠페인 간담회'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발굴, 그들의 희생과 애국 정신을 본받아 통일운동으로 확산해가자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피스우먼(한국회장 김미화)과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이 공동 주최하고 통일을실천하는사람, 원케이글로벌캠페인조직위원회, 3·1운동과여성100주년기업사업추진위원회, 글로벌여성미래포럼 등이 후원했다. 간담회에는 이배용 (사)코피온 총재, 이연숙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 서인택 원케이글로벌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여성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인자 3·1운동과여성100주년기업사업회 공동대표(전19대 국회의원)와 이설아 청년리더(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3년)의 발제에 이어 관련 단체장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002s.jpg▲ 간담회 전경(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황인자 대표는 1898년에 발표된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서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내용을 설명한 후 "이미 구한말에도 여성들 사이에서 교육과 참정권 등의 의식이 자리잡혀 있었다. 그런 여성들의 의식과 노력이 있었기에 일제강점기에도 2·8독립선언이나 3·1운동에 동참해 큰 역할을 한 여성들이 있었다."며 김마리아, 차미리사, 남자현 등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했다. 

독립운동의 공적이 인정되어 정부가 훈장을 수여한 독립유공자 15,000여 명 가운데 여성은 360여 명(약 2.5%)이다. 이는 공적이 완전히 확인된 여성에만 국한된 것으로 실제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더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004s.jpg▲ 황인자 대표가 발제를 하고 있다.
 
황인자 대표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재조명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여성은 특히 독립운동 중 잡혀 투옥, 고문을 받게 되면 거의 성고문에 시달려야 했기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독립운동에 참가하기까지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했다. 흔히 독립운동을 이유로 투옥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한편으로는, 여성의 경우 성고문을 당했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투옥사실이 알려지는 것 조차 수치스럽게 여기고 이를 숨기는 일도 있었기에 그들의 희생정신이 더욱 알려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어받아, 이제는 통일 한반도를 실현함으로써 그들의 진정한 소원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성 청년리더로서 발제를 한 이설아씨는 “여성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도 과소평가되거나 묻혀진 경우가 많았다.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접속되고 있는 '위키피디아' 사이트에는 심지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한 여성과학자의 정보도 누락되었다가 뒤늦게 그저 한 줄의 정보로 등록된 바 있다. 이만큼 여성에 대한 홀대나 무관심은 전 세계적으로도 있어온 일"이라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를 비롯해 비슷한 또래 친구들도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 정도만을 떠올렸었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어 가슴 아팠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다. 모든 희생자들의 흔적을 발굴하여 이들이 모두 존경받고 기려질 수 있도록 이런 활동을 이어가겠다. 여성들이 뒤에서 지원하거나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각계에서 담론을 형성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005s.jpg▲ 이설아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박성중 의원은 "광복시대에 뒤에 숨겨진 여성의 역할이 있었다면 산업화에선 동등하게, 민주화에선 앞장선 역할이 있었다. 이제는 여성이 앞에서 이끌어주는 방식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성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006s.jpg▲ 박성중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배용 코피온 총재는 “앞으로 자손대대로 행복한 나라, 인류 평화가 실현된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강국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21세기는 여성(Female)·상상(Fiction)·감성(Feeling)이 어울어지는 3F의 시대라고 한다.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신적 이상을 키워간다면, 우리 역사에서 선덕여왕이 무력보단 정신적 통합으로 통일의 기반을 만들어갔듯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연숙 대표는 "전 세계에서 대학 교육을 이수한 여성 비율이 지난해 11월까지는 영국이 1위였으나 12월부터 한국이 1위로 올라갔다. 한국 여성들의 교육열이 얼마나 강한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은 목숨이 위협 받을 정도의 위기에 처했을 때 똑똑해 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수많은 외침을 받은 한국이기에 똑똑하고 강인한 민족성이 생긴 것 같다. 지금 이 위기에서도 문제해결능력을 잘 키운다면 앞으로 또 100년 후에는 오늘날 우리들의 업적이 새롭게 기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007s.jpg▲ 이배용(왼족) 코피온 총재와 이연숙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해 펼치는 ONE K 글로벌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서인택 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은 ”한반도 통일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를 움직일 힘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어야 한다."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국제회의 '글로벌 피스 컨벤션'이 곧 개최되는데, 오늘 행사를 주최한 글로벌피스우먼도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008s.jpg▲ 서인택 원케이글로벌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해 온 글로벌피스우면의 김미화 한국회장은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돌아보고 여기에서 통일운동의 동력을 얻고자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3·1운동을 통해 꾸었던 꿈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통일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우리 모두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며 "우리 역사 속에서 혁신적 여성리더십의 사례를 찾고 그 정신을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009s.jpg▲ 간담회를 주최하고 사회를 맡은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 한국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로벌피스우먼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피스컨벤션 2019’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 리더십’, ‘코리안드림 이니셔티브 사례 발표’ 등을 주제로 하는 여성 포럼을 개최한다. 

001s.jpg▲ 간담회가 끝난 후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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