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 길따라 달려 언젠가는 북녘땅에 닿기를”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이 길따라 달려 언젠가는 북녘땅에 닿기를”

남북 청소년∙청년 및 외국인유학생, 코리안드림 비전안고 자전거라이딩
기사입력 2018.08.03 10: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1 s.jpg▲ 8월 2일 열린 'ONE K 글로벌캠페인 코리안드림챌린지' 참가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오두산통일전망대 구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다.
 
국적과 출신을 초월한 젊은이들이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통일로 향하는 길을 질주했다. 한국, 독일, 이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및 국내 청소년 60명(인솔자 포함)이 지난 8월 2일 열린 ‘ONE K 글로벌캠페인 코리안드림챌린지’ 자전거 라이딩에 참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오두산통일전망대의 구간 50km를 자전거로 달린 것이다.

이날 자전거 라이딩 행사는, 잃어버린 국권을 되찾기 위해 일어났던 19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권운동으로서의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보편적 원칙과 가치가 실현되는 통일국가를 이루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03 s.jpg▲ 자전거 라이딩 출발점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휴전선·전쟁·핵무기 등을 없애고 평화통일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하는 테이프 컷팅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딩 출발에 앞서 조한필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서울조직위원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년전 모두가 하나되어 통일의 염원을 노래했던 One K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라 상기한 후 “오늘 우리는 북한 황해도가 한눈에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달릴 예정이다. 강렬한 태양의 열기도 우리의 통일을 향한 열망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참가자들의 사기를 복돋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6개조로 나뉘어 출발한 참가자들은 ‘One Dream One Korea One World’, ‘I Support One Korea’라고 적힌 캠페인 타올을 들고 오두산 통일전망대(경기도 파주시 탄현면)까지를 힘차게 달렸다. 스탭들은 라이딩이 계속되는 동안 코스 중간 곳곳에서 음료·간식 등을 제공했고 인솔자들은 각 조의 선두와 후방에서 따라 달리며 사고에 대비했다.

04 s.jpg▲ 라이딩 참가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오두산통일전망대 간 50Km 구간을 달리고 있다.
 
이 날 자전거 라이딩은 네 시간이 소요된 끝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종료됐다. 폐회식은 북한주민의 실상을 다룬 다큐영화 ‘태양아래’ 시청 후 참가자 소감, 폐회사, 단체사진 촬영, 새 통일 프로젝트 소개 및 조별 미션수행 순으로 진행됐다.

독일 출신의 한 참가자는 “독일도 통일이 되기까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분들이 챌린지를 통해 서로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통일을 위해 힘쓴다면 독일처럼 남북이 하나되어 다시 한 가족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동해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시베리아 횡단을 한 경험이 있다.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배나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도 왕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챌린지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 탈북민 참가자는 “남한에 온지 16년째다. 초등학생 아들의 소원이 엄마의 고향에 함께 가보는 것이다.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젊은 친구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로 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젊은 친구들을 보니 통일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중학생 참가자는 “탈북민분들과 외국 참가자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여기까지 온 것이 뜻 깊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One Dream One Korea One World’의 의미를 깨닫게 됐으며 통일된 한국은 결국 세계평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고, 한 대학생 참가자는 “자전거를 타고 파주까지 오면서 초소 등의 군시설이 가장 눈에 띄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이런 구조물 대신 자연을 살린 테마파크와 같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여기 와보니 북한의 모습이 가깝게 보이지만 멀게 느껴진다" 며 안타까워했다.

05 s.jpg▲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슬로건 타올을 펼쳐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날 프로그램을 주관한 이동훈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청년분과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자 진행될 새 프로젝트에 관해 간단히 소개한 후 각 조별로 관련미션을 수행하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서울조직위원회와 GPY Korea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주한외국인유학생지원협의회(KISSA)가 협력, 에반스톤·휴아시스·버즈미디어·도어즈플래닝·한국글로벌피스우먼이 후원했다.
<저작권자ⓒ코리안드림 & www.kdtime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