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평양의 엘리트를 움직여야 북한 변화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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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엘리트를 움직여야 북한 변화 빨라질 것"

전 평양중앙당 간부, ‘남북주민 토크콘서트’에서 북한민주화 실현 방안 제시
기사입력 2017.1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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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s.jpg▲ 11월 24일 서울 마포구 피스센터에서 이영만(가명) 전 평양중앙당 간부가 '최근 북한의 현실'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11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피스센터에서 '코리안드림 실현을 위한 남북주민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 9~10월 두달여에 걸쳐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진행된 ‘교육(E)·네트워크(N)·멘토링(M) 프로그램’(주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 주관 글로벌피스우먼 / 후원 행정안전부)의 후속 과정이다.

특강에는 90년대 초반 군사유학생으로 소련에서 미사일을 전공하고 30년 이상 평양중앙당 간부로 지내다 북한 내부에서 쿠테타를 모의했던 이영만(가명)씨와 풀뿌리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용재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서울 상임대표(한국사봉사단 단장)가 각각 '최근 북한의 현실', '우리 민족의 뿌리정신과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강의한 후 참석자들과 질문응답 시간을 가졌다. 

002-s.jpg▲ 토크콘서트 진행을 맡은 오지혜(오른쪽)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이영만(가명) 전 평양중앙당 간부에게 질문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체제에 대한 많은 불만이 싹트고 있다고 말한 이 씨는 "특별히 배고픔에 허덕이지 않고 좀 더 배웠다 하는 평양의 엘리트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며 “따라서 북한 주민이 스스로 봉기하여 민주화가 되도록 이끌려면 일반 주민들보다는 엘리트 계층을 타겟으로 집중적으로 정보를 유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평양의 지인 및 간부들과 연락이 닿는다. 나는 선발대일 뿐이다. 단순한 체제 배신이 아니라 앞날의 역사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 씨는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통일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의 주요 인사들을 많이 만나도 말로만 의견을 나눌 뿐 큰 효과는 없었다”며 “결국 북한 민주화와 통일 실현은 시민들이 이뤄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004-s.jpg▲ 김용재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서울 상임대표(한국사봉사단 단장)가 '우리 민족의 뿌리정신과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용재 대표는 민족의 뿌리 정신인 ‘천지인’ 사상과 ‘홍익인간’ 정신을 설명하며 “우주 탄생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분단 100여년은 아주 짧은 기간일 뿐이다. 유구한 역사를 살아온 우리 선조들이 지금의 우리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정치·이념·종교적 혼란을 극복하고 우리의 민족정신을 세계정신으로 발양토록 하는 게 시대정신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003-s.jpg▲ 참석자들이 토크콘서트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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