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통일은 발전과 도약을 가져다 줄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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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발전과 도약을 가져다 줄 블루오션"

각계 시민사회단체장들, ‘제4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시민포럼’에서 열띤 토론
기사입력 2017.1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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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s.jpg▲ 11월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피스센터 대강당에서 '제4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시민포럼'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태 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회장,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민간·종교단체가 나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움직여야”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모든 면에서 대북 우위에 있음으로 지나친 불안감은 금물”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 도발에 의한 국지전 가능성에 항상 대비해야”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북한의 시장화와 국제화를 위한 남북연합 모색하자” 
권영태 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통일만이 해결책이란 국제적 공감대 확산 시급”

11월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창전동 피스센터 대강당에서 '제4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시민포럼'이 개최됐다. '2017 한반도 위기, 어떻게 돌파구를 뚫어야 하나?'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대표,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 배문태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했다.

02_s.jpg▲ 포럼 참석자들이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대표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사회를 맡은 곽태환 원장은 본격 토론을 진행하기에 앞서 최근 고조된 한반도 위기를 우려하며 “통일이 되려면 남북 화해를 비롯한 평화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 전제한 뒤 “원론적 이야기를 넘어 주제에 접근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패널로는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회장, 권영태 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이 자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근본원인을 한국·북한·중국·미국 등 주변국 시각에서 다양하게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상호간 반대 토론자와 참석자들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도 있었으나 원론적 의견 제시나 형식적 진행이 아닌 의미있는 토론이었다는 점에 많은 참석자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론자.jpg▲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회장,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곽태환 사회자(전 통일연구원장),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권영태 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강종일 회장은 독일 사례를 언급하며 “서독에서는 정부차원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민간·종교단체가 나서 동독 주민들을 지원하거나 돈을 주고 서독으로 데려오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동독주민들의 마음을 샀다. 이에 동독에는 반서독 인사가 거의 없었으며 동독 붕괴 후에도 빠른 통일이 가능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하고 “북핵 개발은 사용 목적보다는 협상용이기 때문에 북핵에 일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시민단체가 움직여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종 소장은 먼저 북핵 위협의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자주 위협하지만, 서울에는 중국 국적자만 21만여 명이 살고 있다. 그 중 중국 유학생은 5~6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주로 중국 내에서 발언권이 높은 고위급 인사들의 자제들이다. 북한이 쉽게 서울을 위협할 수 없는 배경이다. 한국이 통일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왔는데 이 정도 소란도 겪지 않고 통일로 갈 수는 있겠는가. 경제·군사·외교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북한보다 우위에 있으니 너무 불안감에 빠지지 말고 통일이 우리 경제와 기업이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이자 블루오션임을 인식하자"고 주장했다. 

03_s.jpg▲ '2017 한반도 위기, 어떻게 돌파구를 뚫어야 하나?'란 주제로 포럼이 진행 중이다.
 
정성장 위원은 이영종 소장 의견에 반론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10월이면 북한의 공화국창건 70주년이 된다. 북한은 그때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ICBM은 미국보다는 남한을 겨낭한 것"이라 분석하고 "현재 상황을 북-미간 싸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반도 상에서 다시 벌어질 지 모를 국지전에도 항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어 "과거 김정은은 자신이 예고했던 핵 실험, 미사일 개발 등을 항상 행동으로 옮겨왔다. 여러차례 백령도·연평도를 겨냥한 점령연습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는데, NLL 상에서 서해교전, 천안함 피격 등이 발발했던 것을 인지하면 ICBM이 개발됐을 때 가장 먼저 타격지점이 될 것"을 우려했다. 

추원서 원장은 "언제나 전쟁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겠지만, 군사적 옵션 없이 반드시 평화롭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기 위해서는 절차와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며 신뢰를 줘야 하는데 이 신뢰가 무너져 북핵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순방이 절호의 기회라고도 밝힌 추 원장은 "이 시기를 잘 활용해 한·미·중·일·러 등이 동의하는 대북협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의 시장화와 국제화를 위한 남북연합 모색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권영태 연구원은 포괄적 시각의 의견을 내 놓았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원칙과 가치를 가지고 접근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가만히 둬도 무너질 만큼 위기라고도 하지만 북한이 무너진다고 한반도 위기가 해결되진 않는다. 결국 한반도 통일만이 이 위기 극복과 평화 구축의 해결책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확장해가는 것이 현재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이다"고 역설했다. 

IMG_1602 (2).jpg▲ 포럼 토론자와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글로벌피스재단·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통일전략연구협의회·한반도중립화연구소·지구촌평화연구소·통일뉴스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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