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세계평화의 실현에 아시아의 역할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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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실현에 아시아의 역할 중요해졌다”

40개국 2200여명 참석, 한반도 통일 등 세계적 현안 폭넓게 논의
기사입력 2017.02.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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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Peace Convention 2017 개회식

015.gif▲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메리어트컨벤션센터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 ‘글로벌피스컨벤션 2017’의 개회식에서 문현진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09년 필리핀에서 처음 개최된 글로벌피스컨벤션이 8년만에 다시 필리핀을 찾았다.

‘도덕과 혁신의 리더십’이란 대주제로 지난 2월 28일 개막해 3일간 진행된 이번 ’글로벌피스컨벤션 2017’에는 전세계의 정치·경제·교육·사회·문화 등 각계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 청년회원 등 총 40개국 2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한반도 통일 문제 등 세계적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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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자신의 대통령 임기 중에 이 컨벤션이 필리핀에서 처음 열렸다고 회상하고 “8년만에 다시 이 곳에 오신 분들을 보니 이 국제회의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필리핀은 오랫동안 초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하며 평화활동을 해왔다. 이전 행정부에서부터 이어져 온 이런 노력들이 이번 정부에서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대주제인 도덕과 혁신의 리더십을 거듭 언급한 비니시오 세레조 전 대통령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정의가 같이 실현되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의의 주제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라며 청년 세
대가 도덕과 혁신의 리더십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17·18·19·20대 의원. 더불어민주당)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은 지정학상으로 전략적 위치에 있는데다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28억달러의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첫 국가로서 세계에 능동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세계경제가 안정을 찾도록 한 것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었다.”며 아시아개발은행이 2050년에는 전세계 경제의 50% 이
상을 아시아가 차지할 것이라 전망한 사실을 상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런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전세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은 반드시 통일을 이뤄 이 지역이 갈등의 발원지가 아닌 평화의 거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독일 통일이 유럽을 하나로 묶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듯, 한반도의 통일은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다브 다스 날라팟 인도마니팔대학 교수(유네스코평화회의 의장)는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국 당연한 일들이 된 것들도 있다. 천년간 억압을 당했던 인도는 결코 독립을 하거나 민주화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들했지만 우리는 독립을 이뤘고 70년간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지금과 같이 성장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도 없었다. 결국은 전략이 있고 가는 길을 안다면 번영은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을 언급하며 “이러한 이념은 각 나라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비슷한 가치로 추구되고 있다. 전 우주가 하나이듯이 우리의 생명도 모두 하나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존재이며 신이 우리에게 준 생명에는 의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헤리티지(Heritage)재단의 설립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이었던 에드윈 퓰너 박사는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정권이 변화하더라도 자유에 대한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른 국가와 국민에게도 개인적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바뀔 수 없다고 했다. “그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해 동참해 왔고, 이들 국가들이 민주적 삶을 살도록 미국이 공헌한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아시아 전문가이면서 지한파로도 꼽히는 인사답게 “이번 컨벤션의 주제는 한반도 통일”이라고 강조한 퓰너 박사는 “북한의 인권침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도 확인되었듯이 핵무기뿐만 아니라 생화학살상무기 프로그램도 더 크게 우려해야 할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남북문제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문제라고 지적한 배경이다. “미래에는 분명 도전과제가 있다. 동맹국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조해 상호 번영과 안보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문현진 의장은 “세계를 움직이는 중심국가들이 점차 서구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로 넘어오고 있다”며 “아시아는 전략적으로 왕성한 해상무역지역이며 포용성이 있는 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리더십 교체와 함께 역사적 변곡점에 있다”고 전제하고 “분단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의 현상유지는 세계가 선택할 옵션이 아니다”라며 “지금의 북한 행동이 전 세계의 평화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로드맵으로 ‘코리안드림’을 강조한 후 이를 위한 전 세계인의 지지를 호소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 했다.

컨벤션은 초종교적 평화구축, 한반도 통일, 교육 혁신, 청년 리더십과 봉사, 여성 리더십, 비즈니스 경제 등 총 6개의 분과세션과 원케이글로벌캠페인, 글로벌 유스 서밋 등 2개의 특별 추가세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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