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통일주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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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주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기사입력 2016.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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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과 민주화 위한 시민단체 연대방안 폭넓게 논의
“북한동포 민주의식 고양을 위한 콘텐츠 개발하자”

2-1 (1).jpg▲ 3월 3일 1차 간담회에 참석한 박종춘(왼쪽부터) 통일천사 사무총장, 황동식 GPYC KOREA 대표, 김백 산 지구촌평화연구소 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회장, 김용재 통일 천사 서울본부 상임대표, 최현준 사단법인통일미래연대 대표, 안명철 사단법인NK워치 대표
 
2-1 (2).jpg▲ 3월 25일 2차 간담회 모습 (참석자=최현준 사단법인통일미래연대 대표, 안명철 사단법인NK워치 대표, 강 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대표, 김백산 지구촌평화연구소 대 표, 박종춘 통일천사 사무총장, 황동식 GPYC Korea 대표)
 

‘북한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시민사회 간담회’가 지난 3월 3일과 25일, 2회에 걸쳐 마포 롯데나루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과 북한민주화 활동을 국내외에서 벌이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장들은 앞으로 북한 인권 실태와 북한민주화 운동의 현황을 공동으로 파악하고 연대방안을 함께 모색하여 이를 실행하기까지 적극 협력해 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합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국내외에서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연대운동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생활형 통일운동으로 전개한다. 2) 북한 동포들의 민주주의의식 고양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기존 컨텐츠 유포활동과 함께 자체 컨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3) 효율적, 효과적 업무 추진을 위해 참석단체 및 미참석 탈북단체 등 8~10개 주요 북한인권·민주화운동 단체들은 통일천사 회원으로 참여해 ‘북한인권과민주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국제사회의 일방적 구호활동이 오히려 북한사회 고립을 만들었다. 북한주민의 의식개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의 교류와 협력은 북한주민 의식개혁 운동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주민 의식 개혁 방안으로 안명철 사단법인NK워치 대표는 “시장활성화를 통해 의식 변화의 기회를 가져와야 한다. 특히 역사의식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날 북한에서(탈북 전) 받은 주체사상과 왜곡된 역사교육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대표는 “수십 년 간 행해져 온 제3세계 아프리카 구호 활동이 실질적으로 아프리카의 발전을 일으키진 못했다. 당장의 식량 구호는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비전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북한의 경우에도 당장의 식량 원조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그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통일한반도를 위해 선결되어야 할 것은 하나된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코리안 드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OneK 콘서트(2015년 10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통해 통일문화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문화운동은 범국민 차원을 넘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유도할수 있는 컨텐츠이다. 올해에는 세계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통일을 어떤 형태의 주제로 설정해서 풀어가야 하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사회 대표들은 의식개선을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은 문화로부터 나온다는 점에 동의하며 다양한 실천사례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는 “그동안 북한인권회복 운동을 벌여왔지만 북한인권이란 주제가 정치적이라는 일부 잘못된 시선때문에 시민들의 참여가 높지 않았다. 북한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3~4년 전부터는 문화를 접목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데 탈북민연극(행자부 공모사업), DMZ자전거 횡단 등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최현준 사단법인통일미래연대 대표는 현재 운영중인 탈북청년축구단과 영어교육(주한미군 협력 운영)을 소개하며 “20~30대 탈북 청년들은 사실상 남한에서 고아나 다름없다. 이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문화와 교육을 접목한 사업을 지속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탈북주민 지원 외에도 정부간의 남북회담 개선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는데 “북한은 30~40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회담 전문가가 있지만 한국은 통일부 장관을 비롯하여 전문가들의 임기가 짧고 자주 바뀐다”고 지적, 한국도 남북회담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탈북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하여 남과 북의 시각을 다각도로 비교하고 다양한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늘 8월 유엔에서 개최될 IYLA(International Young Leaders Assembly: 글로벌피스재단·글로벌청년리더아카데미 공동주최)에도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해 갈 예정이다. 한국의 북한인권 및 북한민주화 관련 시민단체들의 협력을 통한 국제적 연대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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