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 천안시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충청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에 참석한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바뀌는 통일정책은 의미가 없다. 진보·보수를 떠나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펼쳐야 한다.”
지난 11월 8일 천안시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충청권 통일실천지도자 연수’에 참석한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One Korea’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시민이 움직이면 정부는 따라야 한다. 민간차원의 풀뿌리 통일운동으로 통일비전을 확산하고 향후 백 년을 준비하는 통일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체적인 통일운동 지도자를 양성, 홍익인간 정신에 입각한 통일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연수는 지역 단체장 및 각계 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행사 참석자들이 강명도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서인택 상임의장은 제 1강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 제 2강 ‘코리안드림, 통일한반도의 비전과 그 실천’으로 나뉘어 진행된 강연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흐름을 진단하고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대국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은 계몽철학과 자유인권이라는 근현대적 개념을 담고 있는 고차원적 사상이다.”라고 말한 후 “미국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라는 자명한 진리를 정치·경제·사회·교육·의료 시스템 전반에 적용시켜 성공의 사례를 남겼다. 우리는 반만년 동안 공유해온 인류 공통의 가치 안에서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찾고 새로운 통일국가건설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김용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보면 침략보다 내부 분열이 잦았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는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 이겨냈다. 분단의 세월 동안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지금도 우리는 내부분열만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 민족이 직면한 위기를 인지하고 도덕적 이상이 실현된 평화통일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김용인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참석자들이 김용인 의장의 구호에 맞춰 통일운동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통일천사 서울중앙본부와 대전·보령·아산 등 충청권 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연수는 지난 10월 23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호남권, 서울권 1, 2차 연수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됐다.
▲ 참석자들이 행사 종료 후 단체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